엄마한테 전문대는 어떠냔 소리 들으니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내신 3후였는데 열심히 안산건 맞아요 근데 7등급애들도 가는 전문대를 제가

엄마한테 전문대는 어떠냔 소리 들으니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내신 3후였는데 열심히 안산건 맞아요 근데 7등급애들도 가는 전문대를 제가

내신 3후였는데 열심히 안산건 맞아요 근데 7등급애들도 가는 전문대를 제가 가는건 어떠냐고 물어보시니까 아침부터 학교에서 눈물만 참고 심장도 쿵쾅거리고 서너시간동안 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은연중에 계속 생각했어요 긴장도 미리 하면 뭐든 무뎌지기 마련이잖아요 죽는방법도 계속 생각하다보면 무뎌져서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거같고 한순간 마음 잘못 먹으면 진짜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수해서 실패할 가능성이 90프로인데 그래도 재수할거예요 이게 고집인가요 방법이 이것밖에 없는데 이게 왜 고집이죠 포기를 안하는 거라고 할 수 있는거잖아요수능볼때 어차피 탐구 망해서 망해도 괜찮아 재수하면 되니까 라고 생각했어요처음에 재수를 다짐했을땐 너무 우울하고 좌절스러웠는데 이젠 입에 달고 살아도 될정도로 아무렇지도않아졌거든요 적응이라는게 진짜 무서운건데 이러다 진짜 자11살할거같아요 제가차라리 고졸이 낫고 대한민국에서 이런 시대에 고졸로 사느니 진짜 그냥 일찍 죽는게 나아요흄이 말했잖아요 삶이 죽음보다 고통이면 죽는게 낫다고그까짓 대학이 뭐라고… 재수 실패하면 어떡하죠 집에 돈도 없는데대학 못가면 어쩌나 못가면 인생이 힘들겠지 하고 걱정하는건 아니에요 어차피 안살거예요 진짜로죽거나 재수 성공하거나 둘중하나지 …

애매한 대학가면 어차피 인생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고졸 공무원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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